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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존 수업] 인공지능과 최고의 파트너가 될련다

차근차근 디지털 2023. 11. 1. 08:01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까? 라고 했을 때, 내 의견은 그렇다! 이다. 일자리 수 자체는 줄어들 것 같다. 하지만 일자리의 다양성은 늘어날 것 같다. 생활 속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화가 되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IT 시스템을 관리/운영하는 사람들은 늘어났고, 개인이 기업이 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났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더 많은 기업이나 사람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 크몽에서 자신이 잘하는 재능을 업 삼아 돈을 벌기도 하고,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라는 직업도 새롭게 생겨났다. 과거와는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특히 인공지능이라는 친구가 떠오르고 사람들의 일을 대체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이 책도 당연히 무엇을 하라! 라는 답을 주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한 준비 방법과 전략, 마음가짐, 기회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 

 

2023년 챗GPT를 처음 사용했을 때,  오픈 AI가 그동안 준비한 것을 짠!하고 세상에 드러낸 것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 또한 버전을 거듭해간 것이었고 각 분야에 맞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몰랐던거지 자연어처리 인공지능은 각 곳에서 많이 연구되고 활용되고 있었다. 켄쇼라는 인공지능 금융 데이터 분석 기업을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의 정보, 주요 경제 수치, 주가, 경제 상황 등 10만 개 정보의 변수를 자연어 처리 기술로 분석 후 투자자의 질문에 답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6,500만 개 이상의 금융 시장에 따른 관련 분석 보고서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이를 보고 '똑똑하다는 애널리스트지만 그 분야가 정형화되어 있고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특수화되기 상대적으로 쉬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내 분야에 분석을 잘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이 분석을 잘할 수 있게 잘 질문하거나 방향을 잡아주는 등 도메인을 잘 알고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에서 토양 상태, 시기 등을 분석해 제초제, 비료, 물의 양을 조절하고 트랙터 하단에 설치된 카메라로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여 잡초에는 제초제를 뿌리고 작물에는 비료를 주어 인력을 줄이고 수확량을 늘 수 있게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짧은 시간동안 수억 개의 판례를 살펴보는 법률 변호사 그리고 진단정보, 의료 영상, 유전체 정보,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하여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을 예측, 진단, 치료 등을 지원하는 의학에서도 많이 연구되고 활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소설이나 시, 그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GPT-3는 철학적인 질문에 수준 높은 답변을 하거나 프로그래밍을 해주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쉽게 적용되는 분야의 공통점을 찾아봤을 때, 데이터가 많고 정형화되기 쉬운 부분에서 우선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인간에게 블루오션인 직종은 창의적인 일, 정형화시킬 수 없는 일, 고도의 전문적인 일, 인간적 사교가 요구되는 일이 될 것이다. 즉, 빅데이터를 통해 소프트웨어로 체계화하기 쉬운 영역이 아니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차별화된 제품/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다. 

 

ATM이 늘어나면서 은행원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고객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오히려 은행원 수는 증가하였다. 또한 스마트 앱이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지만 이와 비슷한 금융, 자산관리 관련 플랫폼이 늘어나고 인터넷 은행이 출범하였으며 다양한 핀테크 앱이 생겨나면서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은행을 쓰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의 예측은 하나의 의견일뿐이며 진짜 미래를 살아보지 않는 이상 미래의 산업 구조와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것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늘 준비를 해야하며, 두 가지 이상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혼합적 지식을 통해 융합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우선 금융이라는 도메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마케팅 또는 그래픽 기술도 가지고 있어야겠다. 요즘 포토샵을 배우면서 로고를 만들어봤는데 스스로는 만족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랑 비교해보니 창피했지만, 잘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나의 경쟁력을 늘려나가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또하나의 무기일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다룰 줄 아는 것도 좋은 역량인 것 같다. 포토샵을 배우다가 대학교 4학년 때 배운 오토캐드가 생각났는데 포토샵을 배우고 캐드를 배웠다면 이 또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고 다양한 기능으로 나의 생각을 컴퓨터에 그려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고 쉽게 느껴졌을 것 같다. 최종적으로 나의 무기들을 조합해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세상의 미묘한 변화를 민감하게 바라보면서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과 거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가치를 찾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자. 내가 가진 기술이 지금 어떤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책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주셨는데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자면서 낮에 들어온 정보를 꿈에서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생각이 발전된다고 한다. 또 이것을 다시 낮에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어느새 창의적인 생각이 번뜩이게 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 이제 혁신의 주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되어가고 있다. 구현가능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가 있으면 인정받는 세상이다. 개인의 사례는 아니지만 쿠팡은 빠른 배달을 위해 주문량을 예측하고 위치 최적화를 하고  미리 포장을 하는 전략을 쓰는 등 빠른 배송이라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을 하면서 온라인 시장을 확장시켰다. 

 

나는 금융 데이터 분석 기술과 금융 데이터에 대해 많이 공부해서 이쪽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도 시장이 많이 커졌지만 산업 자체가 없어질 산업은 아닐뿐더러 더 커질 것 같고 금융권에서는 점차 초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TPO 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추천하는 일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을 것이 같아보이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장과 추가적인 더 많은 데이터 종합하여 분석/의사결정할 수 있으며 대면으로 고객의 특성과 성격에 맞춰 유연하게 바꿀 수도 있고 친근감과 신뢰감을 인공지능보다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 정해진 답이 아닌 다양한 것을 고려해서 기획하는 것! 또는 재치있는 마케팅이나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도 좋을 것 같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겠다.

 

책에서 용수철로 비교했는데 좀 더 풀어서 말해보자면 어떤 IT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예상들이 생각보다 방향이 맞거나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 기술들을 상용화하기까지 걸리는 기술적, 인력적, 비용적, 법률적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기술이 빠르게 변화한 만큼 법이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면서 끓는 냄비처럼 빠르게 끓다가 빠르게 사그라지는 것을 반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뜻이니 여기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 이것은 누적되어 끊어지기 직전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큰 방향으로는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인공지능과 협업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작은 것들을 방향에 맞게 수정해 나가다보면 미래를 이끌어나갈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조 : 인공지능 생존 수업, 조중혁(슬로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