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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비참했던 프랑스 민중들의 이야기, 레미제라블
    영화로 배우기 2023. 8. 7. 10:35

    런던에서 레미제라블을 보기 위해 영화로 먼저 레미제라블 예습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봤던 영화라 "빵을 훔치다가 감옥간 장발장의 혁명 이야기" 이렇게 밖에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까 레미제라블 제목의 뜻 (Les Miserable = The Miserable = 비참한 사람들)과 이 작품이 쓰여진 시대적 상황을 함께 생각하니까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현 시대에도 모든 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자유와 존중, 평등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나도, 내가 여행가는 곳의 사람들 모두 누군가의 희생과 용기로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니 지금 이 자체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우선 영화의 주인공은, 배고픈 조카를 위해서 빵을 훔치고 탈옥을 시도하여 19년을 감옥에서 살게 된 장발장의 이야기 입니다. 

    힘든 노역을 하다 끝내 가석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음식을 주거나 일자리를 주는 곳은 없었지요...

    그러다가 신부님을 만나서 따뜻한 방에서 풍족한 음식을 먹고 쉴 수 있었는데, 그 날 비싼 식기 등을 훔치다가 다시 신부님의 집으로 잡혀들어오게 됩니다. 다시 들어가게 되면 더 큰 형량을 받게 될 것이라 너무 조마조마했었는데 신부님은 자신의 선물이었다며 촛대를 추가로 더 가져가라고 합니다. 신부님의 주신 기회와 배려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한탄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 먹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직물 공장의 공장주가 되어 경제력도 얻고 마차에 깔린 사람을 도와주는 등 다시 새로운 삶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계속 찾아다니는 자베르 경감이 공장에 찾아온 날, 판틴은 여직원들의 모함으로 쫒겨나게 됩니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머리를 팔고 이를 뽑고 몸을 파는 등 길거리에서  비참한 신세로 죽음을 맞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고 자신은 쫒겨난 날 보고만 있었다는 죄책감과 책임감에 그녀의 딸 코제트를 맡아서 잘 키운다고 다짐합니다. 자베르에게 걸릴 뻔하여 도망다니기도 했지만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우연하게 코제트는 길거리에서 혁명가 마리우스를 만나 첫 눈에 반하였고, 정의를 위해 혁명가가 된  부잣집 마리우스도 혁명과 사랑을 갈등할 정도로 코제트에게 빠지게 됩니다. 혁명의 날, 마리우스를 지키려 장발장은 바리케이드로 갑니다.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하수도를 통해 힘겹게 집까지 데리고 옵니다. 이렇게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이어주고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딸에게 피해가 갈까 마리우스에게만 비밀을 털어놓고 코제트에게는 멀리 간다고만 말해달라며 이 둘을 떠나게 됩니다. 요양원에서 딸을 그리워하다가 마지막에 셋이 만난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 하게 되면서 영화는 주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시대적 상황

    그 때의 프랑스의 사회 구조는 성직자, 귀족, 평민이었습니다.

    성직자와 귀족은 2%밖에 되지 않지만 토지의 40%를 차지 했고 세금은 내지 않았습니다. 반면 나머지 98%는 평민이 있었습니다.

    1789년, 극심한 굶주림과 신분제에 대한 불만으로 혁명이 일어납니다. 반혁명 세력과의 전쟁, 위에서는 권력다툼이 일어났고, 이웃나라들은 자국으로 혁명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에 군대를 파견합니다.

    더 많은 전쟁과 혁명으로 프랑스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끝없는 전쟁과 치솟는 물가로 민중들의 고통은 극심해져갔고 혁명 세력을 처형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켜 취임으로 하면서 반혁명 세력 소탕, 토지, 교육의 정책으로 사회를 안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외국과의 전쟁으로 지속하며 민중들이 지쳐갔고 워털루 전쟁에서 패해하면서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몰락이후 외국으로 망명했던 루이 16세의 동생들이 돌아와 차례로 즉위를 하고 독재정치의 모습을 보이자 다시 한 번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혁명의 이념을 지지하는 루이 필리프가 왕위에 오르고 사회가 안정되면서 산업화가 발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장을 소유하여 돈을 벌게 된 부르주아들이 귀족과 같은 지위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평민들의 처우는 그대로 였습니다. 

    1831년 11월 프랑스의 공업도시인 리옹 지역을 계기로 노동자들의 폭동이 일어났고 , 리옹 사건을 계기로 빈민, 노동자들, 공화주의 학생들의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민중의 편에 있던 리마르크의 장례식을 계기로 마리우스는 왕정을 뒤엎기 위해,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이 폭동에 참여하게 되는데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기사를 읽고보니 폭동을 일으키기 전 누가 죽었다고 싸우자는 장면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느낀점 

    이 시절 프랑스를 부르주아의 시대이자, 거지와 부랑아, 알코올 중독자, 배춘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단지 영화만 보았을 때보다 기사나 영상으로 그 시대적 배경을 알고 보니

    장발장을 용서해준 부자 성직자, 공장장이 부르주아, 대부분의 평민 등 계급 사회가 눈에 더 보였고, 장발장이 빵을 훔치게 된 이유, 학생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 장발장이 일자리를 찾고 공장주가 될 수 있었던 그럴 수 있겠다는 개연성, 알콜 중독 여관 주인, 혁명 모임의 어린 꼬마, 판틴이 돈을 찾아 머리도 자르고 이도 뽑고 몸도 팔게 된 배경과 그 시절에는 그게 일상적이었다는 것 등등이 머리 속에 맞춰지면서 모든 것이 이해가 갔습니다.

    영화를 보고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됐는데, 더 큰 내막을 알게 되니 오히려 영화가 아쉽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시대를 알고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와닿고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 레미제라블 책은 벽돌이라고 불릴만큼 두껍다고 합니다.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설명하고 있을 것 같네요. 뮤지컬을 보기 전 그 시대를 알게 되어 다행이고 좀 더 깊게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문헌

    0. 영화 레미제라블 (감독 : 톰 후퍼)

    1. 레미제라블 속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프랑스 사회 - tvN STORY (https://youtube.com/watch?v=jmCo9eWIksY)

    2. 레미제라블, 역사를 알고보면 더 재밌다 - 경향신문 (https://m.khan.co.kr/article/20130112101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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