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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ChatGPT 쓰는데 누가 내 블로그를 보지?
    정보공유 경험나눔 2023. 12. 8. 00:05

    대학생 때, 모르는 개념이나 코드들이 있으면, 구글 검색이 짱이었다. 거기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이 블로그 저블로그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야했지만 상위에 있는 2~3개 글만 봐도 답이 나와서 구글이 최고인줄 알았다. 머신러닝을 처음 공부했을 때, 덕분에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에러 메세지를 해결하는 등 같은 경험을 겪은 블로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그래서 이제 나도 내가 아는 만큼 잘 정리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러면서 나도 흩어있던 지식들을 체계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서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정보 전달이 목적인 글쓰기를 하다보니 요즘의 나도 글을 쓰기 전에 ChatGPT에게 물어보고 개념 및 특징을 가져와서 글을 쓴다. 블로그를 쓰는 것 이외에도 모르는 것이 있거나 원하는 방향대로 코드를 짜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을 때 바로 ChatGPT에게 물어본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ChatGPT로 바로 가는데, 누가 블로그를 보지? 

     

    특히 정답이 있는 정보 전달에 있어서는 굳이 블로그를 찾아다니면서 원하는 것이 있는지 읽어보는 것보다 ChatGPT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르고 간결하다. 그나마 맛집 추천, 공연 관람 후기, 축제 후기, 내돈내산 화장품 후기 등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블로그는 아직 ChatGPT 영역이 아니다. 그럼 진짜 내 누가 블로그를 보지? 

     

    결론은 "내가 보자!" 이다.

    1. 내 블로그는 사실 내 입맛대로 쓴 것이기 때문에 내가 이해하기 제일 쉽다. 내가 아무리 다른 사람이 읽을 때 쉽게 이해하라고 풀어서 쓰려고 노력하지만 분명한건 내가 가장 잘 이해했을 것이다.

    2. 블로그를 쓰면서 남들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다보니 신뢰성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책이나 다른 문서에서 확인하는 절차를 꼭 거친다. 그리고 가끔 ChatGPT도 틀리기도 하고 최신 버전에 맞지 않는 정보를 가져오기도 한다. 나는 내 블로그를 신뢰하기 때문에 내가 보면 된다. 

    3. 글을 쓰면서 쓰고 싶은 내용이 더 많아지지만 가시성과 주제를 생각하며 다음으로 빼기도 한다. 이렇게 지식을 확장하고 추가할 수 있다. 실제로 블로그로 정리하면서 기존보다는 오래 기억되는 것 같구, 비슷한 내용이 나왔을 때, 아! 나 이거 공부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구분이 되면서 메타인지가 강화된다. 

    4.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책과 글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포스팅 전에 여러 번 글을 읽어보면서 문장과 문맥을 보게 되고, 맞춤법도 확인하게 된다. (물론 틀린 맞춤법이 많을 것 같다...) 또한 주제와 벗어나면 과감하게 지운다. 글의 주제를 명확히 하고, 논리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 또한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내가 쓰고 보자!!

    하지만 글 하나 쓰는데 평균 3시간의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러다보면 ChatGPT 가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규칙을 정해서 블로그를 쓰고 때로는 ChatGPT 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그 사이 경계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쓰기 위한 나만의 규칙을 생각했고 이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야겠다.

     

    1. 내가 잘 아는 것은 쓰지 않기.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새로 얻고 정리하는 것에 가치가 큰 것을  쓰자.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말자. 모르는 것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2. 템플릿을 만들어서 구성에 대한 시간을 줄이자. 개념 정의, 구동 방식, 구동 순서, 모델 장단점 등 내용에 따라 일반적인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어서 끼워넣자.

     

    3. 내가 몰랐던 정도와 개념의 중요성에 따라 할애할 시간을 Time limit을 설정하자. 시간을 충분하게 잡으면 끝이 없다. Time limit을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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