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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삭제했더니정보공유 경험나눔 2023. 10. 31. 01:20
2023년 10월 25일에 유튜브를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글을 씁니다.
삭제한 동기는 크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유튜브, 특히 요즘 숏츠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하나만 보고 양치하러 가야지! 라고 결심을 해도 재밌는 영상을 짧고 자극적으로 몰입되게 만들어져서 나도 모르게 30분이 지나있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짧고 재미 위주의 영상이다보니 머리속에 남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우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책이나 읽자. 책을 읽고 싶지 않아도 그럼 그냥 가만히 있자. 생각을 하든 노래를 듣자!
삭제한 바로 다음날에는 무의식중에 유튜브 앱이 있던 자리를 찾아가서 누르려고 하였습니다. 습관이 무섭구나, 시간의 틈이 있으면 유튜브를 봤었구나...
그런데 그런 습관도 잠시였고 생각보다 유튜브를 찾게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의외였고 삶이 심심하고 따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튜브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생각보다 유튜브의 노예가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가 아닌 오히려 '유튜브가 진짜 무의미했구나, 시간이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도파민 중독일 만큼 정말 재밌거나 자극적이거나 도움이 되었으면 생각이 날 법한데 내가 다시 깔고 싶은 만큼의 재미와 자극은 아니었나보구나, 진짜 습관이었고 시간을 버리는 행동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삭제 후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것 같은데, 저는 왠만한 것들에 대해 무딘 성격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큰 관심사가 있는 컨텐츠도 없었고 재밌어도 그 때 잠깐 웃어넘기는? 아니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를 수도 있고?
하여간 일주일이 지난 결과, 삭제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족합니다!
어제 책도 안읽히고 심심해서 웹으로 유튜브를 들어갔었는데 로그인 없이 들어가니 저의 알고리즘이 아닌 랜덤? 인기순? 으로 뜨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우연히 초등학생들에게 성적순으로 상금을 나눠주면? 이라는 EBS 실험을 보았는데 재밌기도 하고 어린 학생들도 각자 생각하는게 다르고 삶의 태도도 어려서부터도 보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재밌게 봤던 영상이 있었습니다. 가끔은 나의 관심사와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밝혀주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가 그리워지고 후폭풍이 오고 다시 깔게 되면 또 생각의 과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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