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

얼마 전에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 을 읽고 초등학생 눈높이의 시사 상식을 읽었다면, 이번에 읽은 "지대넓얕"은 교양 있는 성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순으로 이분화된 세계로 나누어 각각의 의미와 장단점, 그리고 어떻게 변화왔는지를 알려줍니다. 나와 먼 것 같은 이야기지만 사실 나와 가장 밀접한 이야기이며 늘 관심을 갖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5가지의 영역들은 사실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생각을 넓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한 사람이었고 미디어나 매체의 의견에 따라 생각하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미디어는 보수쪽일 수 밖에 없으며 대중의 비합리성과 합쳐진 결과이다는 팩폭을 당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축구 경기로 비유하여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너무 창피하여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21년 밀리의 서재 베스트 도서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와 경제 파트가 재미있었으며 농업, 산업 등 환경에 따라 지배와 피지배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들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어떤 경제/정치 체제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와 경제가 재밌었던 이유는 제가 얼마 전에 2달 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느꼈던 점들이 다 역사적 상황을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의 차이가 생겼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 책을 유럽 여행 전에 보았더라면 더 많은 동서양의 차이들이 눈에 보였을 것 같네요.  정치 파트도 재밌기도 했지만 몰랐던 사실을 인지했던 시간이었는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치체제가 생겼다가 변화였지만 지금 민주주의가 되었던 과정과 대한민국에서 보수와 진보로 정당을 나누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보수였고 그 안에서 정도에 대한 차이 때문에 보수와 덜보수(진보)가 되었고 진보를 의미하는 빨간색이 우리나라에서는 의미가 없어서 보수 정당의 색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경제 파트에서 개인적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을 써보겠습니다.

-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방법은 크게 세금과 규제로 나눈다. 산업혁명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태에서 시장의 자유가 보장받는 초기 자본주의로 자본주의가 시작되었다. 대공황 이후 초기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의 자유를 축소하며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미국의 후기 자본주의와 시장의 자유는 인정하지 않고, 정부의 강력한 개입과 통제만이 존재하는 소련의 공산주의로 나뉘었다. 후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갈등이 종식되고 자본주의의 독주가 시작되어 후기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정부의 개입을 축소하고 시장의 자유를 확대한 신자유주의로 변화하였다.

- 지금의 신자유주의는 최고의 경제체제일 수는 없지만 여러 경제체제를 경험하면서 인류가 찾아낸 최선의 경제체제라는 주장이 있다. 시장의 독점과 빈부 격차가 발생하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 정부가 세금을 축소하면 복지도 축수할 수 밖에 없다. 세금이 줄면 부유한 개인이나 기업은 그만큼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 하지만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와의 빈부격차는 심해질 것이다. 복지 축소와빈부격차 심화는 소외계층의 불만을 일으켜 사회 갈등을 낳을 수 있다.

- 보수는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며, 세금을 축소함으로써 복지를 축소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본가와 기업이 지지한다.

- 진보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추구하며, 세금을 높임으로써 복지를 확대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노동자, 농민, 서민 들이 지지한다. 

- 정치의 본질은 경제체제를 선택하는 문제이다. 나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고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한다. 

 

참고 문헌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 (채사장, 웨일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