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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부자의 그릇]
    책으로 공부하기 2024. 4. 9. 11:09

    돈이란 것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돈의 역사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물건과 물건을 교환했다. 그 후 당장 마련하거나 만들기는 힘들지만 미래를 약속하며 약속한 시간에 추가적인 보상을 얹어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를 발행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얹어지는 금액이 달라진다. 오늘날에 대출심사로 사람마다 금리가 다른 이유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은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고 그 경험은 내가 다룰 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되어 돈을 잘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통한 경험들로 그릇을 키우고 돈에 휘둘리지 않는 진짜 주인이 되는 것이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이다.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형태로, 길도 길지 않아서 하루만에 읽을 수 있으며 돈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신용을 얻으면 돈이 모인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사업에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전개가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돈에 더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는 것도 처음부터 난이도 있고 멋있는 것을 하고 싶지만 어느 회사가 일하는 능력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어려운 일을 줄 수 있겠는가,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고 성과로 보여주면서 점차 비중 있는 프로젝트와 직책을 맡아가는 것이다. 일한 만큼의 경력은 나의 일할 그릇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어렸을 때 많이 일하는 것을 희망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퇴사를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많이 일할 수 있는 곳... 분명 미래의 나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쌓여 일을 더 잘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역량과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나에게 오지 않는다. 

     

    이처럼 돈도 똑같다. 성공과 실패를 통해 돈을 다뤄보고 얼만큼의 크고 작은 돈을 만져보았는지에 따라 경험이 생기고 더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출이 나쁘지 않다고 하나보다. 그리고 사기를 당하거나 비트코인/주식으로 망해본 지인들이 생각보다 몇 천만원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벌면되지!' 라고 일어서는 것을 보니 그런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며 스스로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100만 원을 빌려줘야 한다면 100만 원을 벌어본 사람에게 빌려주지 벌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빌려주진 않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자취를 처음하게 되어 집을 알아보는데 월세든 전세든 내가 일정 기간 내야하는 비용이 크다보니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열심히 일하면서 내 능력을 키우고 회사에서 신용을 얻어 연봉을 상승시키고 하면 돈은 점점 더 많이 벌 수 있고 더 좋은 곳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없던 돈의 흐름이 추가되면서 나머지 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더 잘 고민하고 키워가면서 나의 그릇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래의 나는 무엇을 하고 어떤 선택의 갈림길에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을 보지 않게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회사이든, 사업이든, 가족이든. 또한 연봉이나 자산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주변 시선들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주는 곳,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을 향하지 않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며 즐겁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에 있으면서 신용을 쌓고 싶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며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니까. 

     

    또한 마지막 장에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다" 라는 말이 있는데 꼭 기억하고 싶다.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나의 지난 행동들에 대한 결과이며 이를 판단하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는 것이다. 직장에서 착실하게 일을 하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잘지키며 하루하루 꾸준하게 신용을 얻어 돈이 없어서 인생의 선택지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겠다. 그 기회를 위해! 인생의 다양한 선택지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 겠다!

     

     

     

    참고 문헌 :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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