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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후기]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책으로 공부하기 2024. 4. 13. 18:53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제목이 너무 강력하지 않나요?? 새로운 전자기기를 사거나 장난감을 조립할 때 등 설명서를 읽지 않고 만들다보면 잘못 사용하기 일쑤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설명서를 읽으며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사용법을 익히고 올바르게 활용하게 됩니다. 

     

    인생에도 설명서가 있을까? 모두 각자의 가치관과 목표에 따라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던 저에게는 너무 의아한 제목이었습니다. 글쓴이는 성공하는 법, 돈 버는 법,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꿈꾸는 목표를 위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널려 있는 지식들 중에서 진짜를 가려내는 능력을 기르고, 행동으로 움직이게 할 자극을 찾을 수 있는 지혜와 통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금의 일들은 과거의 했던 선택들의 총체적인 결과값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렇게 만든 상식과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 알맞은 선택을 하고 올바르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면 세상에 대해 공부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눈을 키울 수 있게 세계질서의 변화 흐름에 따라 어떤 나라가 주도권을 잡고 돈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부의 정책과 규제에 따라 어떤 자산에 영향을 미칠지 등 친한 동네 삼촌처럼 알려줍니다. 누군가는 반말로 적혀있는 이 글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옆에서 친한 동네 삼촌이 잔소리하는 훈육하는 것처럼 들리고 어른이 해주는 조언같았습니다.

     

    저는 몇 개의 책들을 읽으면서 물가상승률과 연봉상승률 격차에서 내 자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이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가족, 국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들의 변화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공부하고 있는데 그러한 시작점에서 큰 흐름을 이해하기에 좋았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사회를 만든 것은 미국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은 금본위제 폐지 후 통화 발행을 늘려나갔고 시장에 풀린 통화량은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의 상승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축하는 사람이 아닌 빚을 내고 더 큰 사업을 하고 더 일찍 자산시장에 올라탄 사람들이 부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다. 또한 신용화폐의 팽창으로 물가가 상승하니 여자도 일해야 하는 사회, 집 사기 어려운 사회, 결혼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많은 돈을 찍어냈지만,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화폐의 가치와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달러를 담을 그릇을 늘려야 했습니다. 즉, 미국 경제를 성장시켜 달러의 가치를 높이거나 많은 사람들이 많이 쓰게 만들어서 시장에 달러가 고여있지 않고 필요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곳에 쓰이는 석유를  달러로 거래하게 만들었고, 세계 곳곳에 군대를 보내놓고 달러로 경기를 부양하게 하면서 달러의 활동성을 높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질서와 세계화를 강조하고 전 세계를 발전시킴으로써 세계의 달러 사용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즉, 달러 사용량을 늘리게 하려고 더 많은 나라를 발전시켰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엄청난 팽창을 하고 기술이 발전하였지만, 이로 인해 나라 간의, 개인 간의 빈부격차가 심해졌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에 따라 나라들이 흥하고 망할 수도 있는데 세계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 미국이 금리를 높이면 안전자산인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므로 미국으로 돈이 몰려 호황을 누립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감당하지 못한 나라가 망하려고 하면 미국의 금융자본들이 그 나라에 침투해 그 나라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이고 IMF에서 비싼 값에 돈을 빌리게 해 돈놀이를 하고 망한 국가를 뜯어먹습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 사회 문제를 보게 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미국의 달러놀음에 놀아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화를 낸다고 세계는 바뀌지도 않고 미국은 영향력이 큰 것을 알고 있으니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유를 얻기 위한 가장 큰 방법은 돈이고 어떻게 돈을 벌지 생각하는 것은 지식과 지혜, 경험입니다. 책과 기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올바르게 사고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정부도 국가를 다스리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경기를 부양하고 싶으면, 서민 경제를 위한다는 말로 신용카드 발급 조건을 낮춰 준다거나, 전세대출을 완화해 주는 등 은행의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경기부양 효과는 있지만 임금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만 자극하여 양극화를 벌어집니다. 또한 신혼부부 전세 대출을 완화한다고 하면 시중에 돈이 돌아다니고 월세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므로 전세를 낀 갭투자가 용이해지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전세로 들어가면 대출로 집을 산 사람보다 뒤쳐질 수도 있다는 예측과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를 포함한 모든 세상은 실리에 따라서 움직이고 인플레이션에 패한 나라나 개인처럼 도태되지 않으려면 투자를 통해 생존을 해야 합니다. 보여지는 말에 속지 않고 돈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금리 변동과 우리나라 정책에 따라 통화량이 증가할지 줄어들지 파악하고 거시적 경제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상황판단과 가치 판단을 하여  리스크를 안고 적절한 투자를 하되 진정한 의미의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세계화인 지금, 다양한 정보 속 경쟁에서 살아남기 너무 어렵네요~~~

     

     

     

    참고 문헌 :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꼬몽디, 페이지2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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