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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을 부어 문해력을 끌어올리자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책으로 공부하기 2024. 4. 17. 11:25
저는 평소에 쓰는 언어 표현이 다양하지도 않고 한자도 잘 몰라서,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모르는 단어가 꽤 자주 보입니다. 또한 현대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한 문해력 논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숏폼 등 짧고 쉬운 글자와 자극적인 영상에 익숙해져있으며, 정보를 얻을 때조차 유튜브를 통한 영상 시청으로 충분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글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또한 SNS나 메신저로 단조로운 언어로 생활하다보니 독서하는 비율은 줄어들었고 자연스레 문해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이란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사실 저는 늦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나이 29살인데 이제와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들 과연 얼마나 그 영향이 커질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모든 것은 안하는 것보단 일단 하는게 좋더라구요. 놀랍게도 이 책을 읽고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본 뉴스기사에서 책에서 배운 단어들이 나오며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마치 책을 읽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하듯 말이죠.
이 책은 살면서 최소한의 알아야 할 단어들을 재미난 경험과 예시로 설명해주십니다. 또한 헷갈릴법한 단어들을 비교해서 이해하기 쉽게 연결지어 설명해주셔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책 한 권 읽는다고 단어를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뉴스 기사를 완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당일 배운 단어가 기사에 나온 경험을 통해 이러한 노력도 안하는 것보다 몇 백 곱절은 낫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또한 책 한권에서도 느껴지는 글쓴이의 전달력과 어휘력이 엄청 풍부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글쓴이는 어릴적부터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바로 찾아보는 습관을 갖고 책을 많이 읽으셨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책이랑 담을 쌓고 현재까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앞뒤 문맥을 통해 대충 어림짐작하여 넘어갔는데 이것이 격차를 벌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글쓴이에게 배워가야겠습니다.
글에서 나온 단어들을 골라 예시로 설명하는 것보단 제가 책을 읽은 당일날 우연히 발견한 기사에서 마주한 단어들을 설명해보려 합니다. 노력하다보면 더 많은 단어들이 눈에 보이겠죠? 해당 기사와 댓글은 뿜이라는 네이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과거에 음주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이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에게 붙잡혔고 경찰에 인계당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미란다원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체포 자체가 위법이 되어 음주측정 거부 등의 위법성은 판단조차 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무죄선고를 받게 되었다는 기사입니다.
기사 / 댓글 책 설명 (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 16 신변과 신병
- 신변 : 몸과 몸 주변을 뜻하는 말
신변에 위협을 느낀 A씨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 신병 : 구치소나 교도소에 잡아 가둬야 하는 사람의 몸
범인의 신병을 확보했다.
(신병을 거꾸로 읽으면 연결하기 쉬움)45 기소 유예와 집행 유예
- 원고 :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람
- 피고 : 소송을 당한 사람22 생각건대와 생각컨대
하건대 바로 앞에 위치한 글자의 받침에 울림소리(ㄴ,ㄹ,ㅇ,ㅁ 노랑양말, 마누라야)가 있으면 거센소리인 '컨대'가, 그렇지 않다면 '건대'로 줄일 수 있음.
단언하건대 :하건대 앞 언의 'ㄴ'으로 '단언컨대'가 되는 것
생각하건대 : 생각건대
짐작하건대 : 짐작건대05. 갑절과 곱절
- 갑절 : 두 배
- 곱절 : 두 배를 포함한 몇 배를 뜻함 (세 곱절, 네 곱절 등)
45 기소 유예와 집행 유예
- 기소 유예 : 검사가 피의자의 재판 요구를 미루는 것
(검사가 피의자를 봐주는 것)
- 집행 유예 : 판사가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내렸지만 그 집행을 미루는 것
(판사가 피고인을 봐주는 것)참고 문헌
-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이주윤, 빅피시)
- 음주운전 무죄 판결 판사의 한탄 : https://m.bboom.naver.com/board/get?boardNo=9&postNo=4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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