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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후기] 체질 혁명
    책으로 공부하기 2026. 7. 6. 00:46

    같이 사는 친구와 나는 체질이 진짜 많이 다르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친구는 자주 배탈이 나는데 나는 멀쩡하다. 반대로 먹는 양을 보면, 나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하지만 친구는 아주 잘 먹는다.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나는 조금만 빡세게 운동해도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호흡이 가빠지며, 직후에 바로 숙면(기절)에 빠진다. 하지만 친구는 오히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지 에너지를 얻는다. 수면 패턴도 달라서 나는 길게 푹 자야 회복되는 타입인데, 친구는 10분만 쪽잠을 자도 힘이 난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다를까? 그 해답을 박철진 원장의 책 『체질혁명』에서 찾았다. 내 몸의 성향을 알고 이 책을 읽으니, 마치 처음 MBTI 검사를 하고 "헉, 이거 완전 난데?" 하며 소름 돋았던 때와 똑같은 기분을 느꼈다.

     

    우선 8체절 의약에서의 기본 전제는 ‘사람은 태어날 떄 이미 각 장기의 강양 배열이 결정되어 있다’라고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5대 장기는 간, 심장, 비장, 폐, 신장인데 사람마다 각 장기의 강약의 순서가 다르게 배열된다. 나는 수체질인데 신장, 방광이 강하고, 위, 췌장이 약하다. 순서대로는 신,방광 > 간, 담 > 심소장 > 폐, 대장 > 췌장, 위 이다. 위, 체장이 약해서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고 차고 기름진 음식이 들어가면 설사를 한다. 또한 자율신경은 부교감신경형 인간이라 평소에는 살짝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평소 느긋하고, 긴장이 안되고 잠이 깊고 움직이기 귀찮아하고 무기력이 디폴트고 식후 졸림이 심하고 책에 나와있는 특징들이 다 나를 보고 쓴 것만 같다. 이런 장기 배열과 자율신경을 가지고 있어서 호르몬과 장내 미생물 또한 연결되어 위산이 부족하고 갑상선이 쉽게 저하되어 피로, 체중 증가, 우울감,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장기와 자율신경계를 갖기 때문에 나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맞고 음식과 밀가루가 취약하다. 닭과 오리고기는 맞는데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아 대사를 활성화하고 체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삼과 홍삼, 생강, 계피, 마늘도 맞는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맞지 않는데 아난다마이드 성분이 체온과 혈압, 대사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해산물과 차가운 음식, 생채소 샐러스도 위장을 차게 하여 소화를 방해한다. 어쩐지 구운 야채들이 속을 편한하게 하는 같더라나는 소식을 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도한 운동, 사우나, 내기 무리하지 않는게 좋다. 

     

    책을 읽고 가장 뜨끔했던 부분은, 나는 평소 차가운 것을 좋아하고 차분하게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 몸은 정반대로 '따뜻한 것을 먹고 몸을 움직여야' 기운이 나는 체질이라는 점이었다.

    이제 나의 설계도를 알았으니 체질에 순응해 보기로 했다. 따뜻한 음식 위주로 챙겨 먹고, 무기력에 빠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 몸을 더 잘 이해하고 아껴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너무 만족스럽다. 당장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체질 테스트를 해주고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할 생각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거나 내 몸의 진짜 성향을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참고문헌 : 체질 혁명 (체질닥터 박철진,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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